• 2023. 7. 11.

    by. 돈버는 정보

    지리산 정상 천왕봉 일대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등산로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리산의 나무가 집단 고사한 구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빈도가 잦아들고 있으며, 그 규모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여름 장마철로 인해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인해 그 위협이 가중되어 안전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리산 등산로 산사태 우려 구간 자료에서 6개 등산로가 지리산 구상나무 고사목 지대를 지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등산로를 살펴보자면, 중산리 천왕봉 통천문 ~ 구조쉽터 구간, 중산리 천왕봉 안전쉼터 ~ 구조쉽터 구간, 중봉 정상 ~ 써리봉 일부 구간,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구간, 노루목 ~ 반야봉 구간, 노루목 ~ 삼도봉 구간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간 지리산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등이 집단으로 고사한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가 계속 발생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13년부터 이어지면서 2019년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 고사 지역은 경사가 급하고 비바람에 노출되어 있어 매년 집중호우 때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습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사태 위험은 산림이 훼손되거나 황폐해진 곳에서 더욱 커진다"라며 지리산 나무가 집단 고사한 지역과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이 일치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한 아고산대 산사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일부 구간에선 나무 고사 시점이 산사태 발생 이후로 분석됐다"며 과도한 우려에 선을 긋기도 하였습니다.